아삭아삭 맛있는 파프리카

하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살때마다 가격을 곰곰히 따져보곤 한답니다.

그래서 직접 재배해 보기로 결정!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먼저 파프리카를 먹고 남겨진 씨앗을 구합니다.


흙에 물을 충분히 촉촉하게 준 다음
홈을 1cm정도 파서 홈에다 씨앗을 심고 흙으로 살짝 덮어줍니다.

그리고 흙이 마를만 하면 물을 주기를 일주일 남짓...
녀석들이 싹을 틔울 생각을 안합니다.

냉장고에서 오랜시간 보관해서 그런가 보다.. 라며 체념 하려는 어느날

칙칙한 흙 사이로 산뜻한 연두빛깔이 보이네요.
싹을 틔우는건 인내가 필요한가 봅니다.


선명한 떡잎 두장을 드러낸 녀석들
싹을 틔운게 대견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하나둘 싹이 틔더니 어느덧 무성하리 만큼 새순들이 올라왔답니다.
처음에는 서너개만 남기고 다 솎아 버리려 했으나..
너무나 귀엽게 나는 새싹을 보고나니 마냥 기분이 좋아서 그냥 놔두고 있답니다.


씨앗을 뿌린지 3주
이제는 얼추 모양새를 갖춰 가는것 같네요.
이제는 분갈이를 해서 심어줄 때가 된것 같네요.



분갈이를 위해 스티로폼 박스를 하나 구합니다.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도록 깊이가 있는 걸 구하는게 좋습니다.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바닥에 구멍을 뽕뽕~ 뚫어줍니다.
이정도면 물이 잘 빠지겠죠? 후후

그리곤 양파망이나 못쓰는 스타킹 같은걸 깔아줍니다.
그래야 물을 줄때 흙이 쓸려 내려가는 일이 없습니다.


흙을 채워주고 적당한 간격을 두고 조심스럽게 옮겨 심어줍니다.
가운데 녀석은 조금 크고나면 다른 화분에 옮겨줄 예정입니다.
우선 장소가 부족해서.. 임시로 심어두었습니다.


얘들이 기대만큼 쭉쭉 커주지를 않는군요..
영양분이 부족한건지..
아직 자리를 잡질 못한건지..

얼른 뿌리를 깊이 내려서 쑥쑥 자라주렴~!!



씨앗을 뿌린지 한달 여

긴긴 여름 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
햇빛을 보지 못해서 인지.. 성장이 너무 더디더군요..

오랫만에 파프리카를 봤더니..
뜨악~!
생각지도 못했던 진딧물떼가 온 잎을 점령하고 있었네요.

농촌진흥청에서 강추한다는 마요네즈물을 급 제조해서 뿌려줬습니다.
원래는 '난황유'란 이름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계란에 식용유를 섞어 만듭니다.

베란다텃밭처럼 소작을 하시는 분들은 마요네즈를 써도 거의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물뿌리게 하나에 마요네즈를 한방울 넣고 물을 가득 채워 뿌려주면!
그걸 먹은 진딧물들이 기름기 때문에 배설을 하지 못해 죽어버린다는군요.

천연 성분에..
만들기도 쉽고..
저렴하기까지!!


씨앗을 뿌린지 두달 여  
씨를 뿌린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네요..
근데 장마기간을 거쳐서 인지..
발육이 너무나 더딥니다.

그래도 난황유를 뿌린 덕분에 진딧물들은 거의 다 죽었어요.
잎 군데군데 까만 점들이 진딧물이 죽으면서 남긴 흔적이랍니다.

새로 올라오는 잎들은 저런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수시로 난황유를 뿌려주고 있어요.


아랫잎들을 띄어줘야 더 잘 자란다는군요..


파프리카 열매 수확까지 연재를 하지 못해서 올해 다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베란다 텃밭] 베란다 텃밭에서 재배하는 파프리카 - 씨앗심어 수확까지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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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유기농 방울토마토를 먹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베란다 텃밭에서 방울토마토 재배하기!!

하지만.. 
이것저것 돈주고 사야 할것이 너무 많더군요. 
화분, 토양, 퇴비, 지지대 등등.. 

그리고 옥상이나 텃밭이 아닌 베란다에서 재배하려고 하다보니..
공간도 협소하고.. 햇볕도 부족하고.. 청결함(퇴비로 인한 냄새나 벌레 꼬임)도 보장되어야 하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더군요..

그래서 최소비용으로 소박하지만 실속있는 베란다 텃밭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1. 스티로폼 박스를 하나 준비합니다. 
  - 아파트 분리수거하는 곳에서 주어왔어요. 크게 자랄것을 대비해서 깊이가 있는 걸 구했구요.
    방울토마토가 크게 자라면 3미터가 넘게 자라기 때문에 깊고 큰 박스일수록 좋아요. 
    (물론 베란다에서는 양분이나 채광 부족으로 그렇게 까지 되긴 힘들겠지만요..)

2. 바닥에 물이 빠질 수 있게 적당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줍니다. 
  - 너무 크지 않게 구멍을 뚫기 위해 고민하던차에..
    십자 드라이버로 뚫었더니 쉽게 적당한 크기의 구멍이 생기네요.

3. 양파 망을 깔아줍니다. 
  - 드라이버로 뚫은 구멍이 조금 클 수 있어서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양파망을 한겹 깔아줬어요.
    양파망이 아니더라도 모래가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OK!
    못입는 스타킹같은 것도 가능하겠죠?

4. 기름진 흙을 채워줍니다. 
  -  이게 중요한데요.. 요즘은 흙구경 하기가 힘들죠.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흙은 밝은 황토빛이 나는 영양분이 부족한 몹쓸 흙이랍니다.  
     저는 오랜시간 낙엽이 쌓여서 자연적으로 양분이 많아진 흙이 있는곳을 찾아서 퍼왔어요. 
     색깔이 진한 갈색인것이 영양분이 풍부해 보이네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던가요.. 잘 찾아보시면 분명 가까운 곳에서 좋은 흙을 구할 수 있을겁니다.

5. 구멍을 뿌리가 충분히 묻힐 수 있는 깊이로 판 후 모종을 심어줍니다.
 - 아직 작은 모종이라 하나에 500원에 집앞 꽃집에서 구입했답니다. 
   파는 곳 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모종 하나에 5백원~천원 하더군요.


여기까지 투자한 돈은 총 천원!
자 그럼 단돈 천원을 투자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시라~! 두둥!!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모종 심기 (4/30)

모종 두개를 구입해서 준비해둔 스티로폼 상자에 심었어요.


한 녀석은 본 줄기가 잘려서 기형적으로 크고 있더군요.
환불 받을까 했지만.. 안쓰러운 마음에 잘 키워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모습
본 줄기를 기준으로 양 옆으로 잎이 자라납니다.


곁눈 따기 (5/5)

중심 줄기와 본 잎 사이에서 올라오는 곁눈을 따줬어요.
곁눈은 가만 놔두면 중심 줄기에 버금가는 크기로 자라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한정된 양분을 나눠먹어야 하기 때문에
열매인 토마토로 가는 양분이 부족하게 됩니다. ㅎ

토마토 나무를 키우는게 목적이 아니고..
방울 토마토를 먹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쪼그만하게 올라왔을 때 과감하게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양분 얘기가 나온김에..
사진속에 흙을 보면 뭔가 지저분해 보이시죠?
계란을 먹고 난 후 껍질을 잘게 부숴서 거름으로 주고 있답니다. 
겉에 그냥 올려놓으면 썩은 냄새가 진동하니깐요..
흙속에 잘 묻어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퇴비를 사서 줘도 되지만.. 돈이 들기 때문에 패스~

 

지지대 세워주기 (5/15)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녀석을 지탱해 주기 위해서
집에 오는길에 나뭇가지를 하나 주어다가 세워줬어요.
자연 친화적이고 돈도 들지 않아 일석이조인 지지대!

빵을 사면 봉지를 묶어주는 철사가 들어있는 끈 아시죠?
그걸로 지지대와 토마토 본줄기를 살짝 묶어주세요.
앞으로 쑥쑥 커야할 녀석이니깐 여유있게 간격을 남겨두는게 좋아요.

 


그리고 어느새 꽃이 피고있어요.
조만간 저 노랗고 앙증맞은 꽃들이 활짝 피게 될꺼랍니다.

하나의 꽃 줄기에서 열개 남짓한 꽃몽우리들이 생겨났네요.

맛있는 방울토마토들이 주렁주렁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처음에 기형으로 왔던 녀석도
아랫부분에서 새순이 올라오더니 본 줄기보다 더 실하게 크고있답니다.

역시 생명의 힘은 참 대단한것 같아요.


방울 토마토 (5/28)

드디어 앙증맞은 토마토가 열렸어요
토마토 나무는 어느덧 1m 가까이 컸네요. 
화방(토마토 꽃이 피는 줄기)도 네개나 생겼답니다.


방울토마토의 꽃은 자웅동화로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자화수정이 가능합니다. 
방법은 줄기를 살짝 잡고 흔들어주거나, 입으로 꽃을 후~후~ 하고 불어주면 됩니다. 
참 쉽죠?


열매들이 알알이 맺힌게 참 귀엽죠?
열매가 커질수록 화방이 곧게 쭉쭉 펴지더니 점점 굵고 튼튼해져가네요.


기형적으로 크던 녀석도 어느덧 많이 커서
처음으로 꽃이 폈답니다.
줄기는 비정상이지만.. 열매만큼은 달고 맛있는 토마토가 열리길 기도해봅니다.


송글송글 방울 토마토 (6/10)
이제 제법 알이 굵어졌어요~
한줄기 가득 알이 맺혀있는게 너무나 귀엽네요.
이제 무게도 제법 나가서 줄기가 처지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생긴 화방일수록 줄기가 쭉쭉 뻗어나가는게 더 튼튼해 보입니다.

토마토 알도 더 많네요..
1화방은 13개였는데..
3화방은 17개 정도되는군요. 후후후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군요.


만개한 토마토 꽃은 생각보다 이쁘답니다.


빠알간 방울 토마토 (6/20)
토마토 꽃이 핀지 한달쯤 지났어요. 
처음으로 맺힌 토마토가 빨갛게 익었네요.
이제 줄줄이 토마토가 익어가겠어요.

이제는 제법 알도 굵어서 줄기가 힘겨워 보일정도로 추~욱 쳐져있답니다.
익을 때마다 하나씩 따 먹어줘서 줄기에 부담을 줄여줘야 겠어요.
너무나 기대되네요 ㅎ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6/30)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어서 재배한지 한달이 지났네요.
단돈 5백원짜리 모종에서 시작한 방울토마토는 어느덧 제 키만큼 자랐답니다.

처음부터 모범생처럼 착실하게 잘 자란 녀석 사진입니다.


줄기가 부러진채 와서 시작은 불안했던 녀석입니다.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이제는 키도 많이 크고 토마토도 많이 열리고 있네요.


흙이 마를때쯤 물만 주기적으로 주면
이렇게 싱싱하고 새콤달콤 맛있는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답니다.
참 쉽죠~? ^^


이상으로 두 달간의 방울토마토 재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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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 부터 상추 씨앗을 받았어요.
얼떨결에 상추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 추천 한번 콕 ↑↑↑↑↑↑


"도시 농부 프로젝트"라 씌여진 이쁜 봉투


내용물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세가지 씨앗들이 이쁘게 포장되어 있네요.


상추 씨앗 뿌리기

상추는 뿌리를 그리 깊게 내리지 않기에 PT병을 옆으로 눕혀서 윗 부분만 칼로 오려 냈어요
흙을 채워준 모습


씨를 뿌리기 앞서 물을 촉촉하게 뿌려줘야 해요.

씨앗을 뿌릴 곳을 0.5cm정도 홈을 파준 후에 씨앗을 뿌리면 되요.

첫번째.. 청로메인
갈색빛을 띄며 뾰족한 모양이네요.
청로메인은 로마인들이 즐겨먹던 상추래요. 아삭아삭한 맛이라고 해서 벌써 부터 기대가 되요.


두번째로.. 청경채
동글동글한게 꼭 깨 같아요
요녀석은 중국배추라는데 어떤 녀석이 올라올지 기대되네요.


세번째는 적축면상추
생긴건 청로메인과 비슷한데 색깔이 하얗네요.
흔히 고기집에서 나오는 끝부분이 붉은색이 도는 상추랍니다.

씨앗을 뿌리고는 흙으로 살짝 덮어준 후 햇볕 잘 드는 베란다에 내놓았습니다.


하루 경과!
오호!!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벌써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저녁무렵 다시 보니 일자로 앙증맞게 올라와있네요.
이제 곧 선별 작업을 거쳐 솎아주기를 해야 겠어요.


4일 경과


싹이 어느정도 올라온 모습

혹여 너무 깊게 심어서 못 올라올까봐 흙을 살짝 덮어줬더니...
싹이 올라오다 쓰러져버리는군요.. ㅠ.ㅠ
담부턴 좀 더 깊게 심어줘야겠어요


청로메인 새싹


청경채 새싹


적축면상추 새싹


새싹들이 파릇파릇해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일주일 경과
생각보다 발아율이 너무 좋은 관계로..
녀석들을 넓은 곳에 옮겨심어주기로 결정!!!

기존에 심겨있던 곳에 일부를 남겨두고..


스티로폼 박스를 하나 구해서
바닥에 구멍을 뚫어 준 후에
옮겨심어줬답니다.

원래는 처음 심은곳에서 솎아내기를 해야 하는데..
예상과 다른 결과에 변칙 플레이를 하게 되네요..

부디 잘 자라줘야 할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3주 경과
이제는 나름의 특징을 갖춰가는 상추들
3주가 지난 모습을 공개합니다~~
두둥!!

로마 상추 - 청로메인
입이 길쭉길쭉 한게 시원스럽게 뻗어나면서 자라고 있네요.


중국 상추 - 청경채 
사실 기대가 컸던 녀석인데..
발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 너무 얕게 심어서 싹이 트다 대다수가 죽어버렸어요.
결국 두 녀석만 남아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둥글둥글하면서 튼튼해 보이는 잎을 가졌군요.


한국 상추 - 적축면상추
한국에서 캐워서 그런지 가장 높은 생존률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잎에 심한 웨이브가 들어가 있는것이 특징!
식당에서 봤던 상추 모양이 얼핏 보이시나요?
조금만 더 지나면 붉은 빛이 이쁘게 들거에요.



한달 경과

이제는 누가봐도 상추 같이 생겼군요.

적축면 상추
아직 색은 푸른 빛이지만.. 군데군데 붉은 빛이 생기려 합니다.
부드럽고 신선한 상추는 고기를 구워먹을때 바로 따서 먹으면 제격이랍니다.


청경채
한차례 큰 잎을 띄어서 샐러드를 해 먹었습니다.
이제 잎도 제법 모양을 잡았구요.. 아삭한 씹히는 맛도 일품이네요.


청로메인
PT병에 심었는데도 쭉쭉 잘 큽니다.
폭이 좁으면서 긴 잎이 쓰러지지도 않고 잘 크는게 신기하네요.
역시나 부드러워서 샐러드에 넣어서 먹었는데 맛이 좋네요.


씨를 뿌리고 한달이면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상추!
베란다에서 한번 키워볼만 한것 같아요 ^^


강추!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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