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 부터 상추 씨앗을 받았어요.
얼떨결에 상추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 추천 한번 콕 ↑↑↑↑↑↑


"도시 농부 프로젝트"라 씌여진 이쁜 봉투


내용물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세가지 씨앗들이 이쁘게 포장되어 있네요.


상추 씨앗 뿌리기

상추는 뿌리를 그리 깊게 내리지 않기에 PT병을 옆으로 눕혀서 윗 부분만 칼로 오려 냈어요
흙을 채워준 모습


씨를 뿌리기 앞서 물을 촉촉하게 뿌려줘야 해요.

씨앗을 뿌릴 곳을 0.5cm정도 홈을 파준 후에 씨앗을 뿌리면 되요.

첫번째.. 청로메인
갈색빛을 띄며 뾰족한 모양이네요.
청로메인은 로마인들이 즐겨먹던 상추래요. 아삭아삭한 맛이라고 해서 벌써 부터 기대가 되요.


두번째로.. 청경채
동글동글한게 꼭 깨 같아요
요녀석은 중국배추라는데 어떤 녀석이 올라올지 기대되네요.


세번째는 적축면상추
생긴건 청로메인과 비슷한데 색깔이 하얗네요.
흔히 고기집에서 나오는 끝부분이 붉은색이 도는 상추랍니다.

씨앗을 뿌리고는 흙으로 살짝 덮어준 후 햇볕 잘 드는 베란다에 내놓았습니다.


하루 경과!
오호!!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벌써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저녁무렵 다시 보니 일자로 앙증맞게 올라와있네요.
이제 곧 선별 작업을 거쳐 솎아주기를 해야 겠어요.


4일 경과


싹이 어느정도 올라온 모습

혹여 너무 깊게 심어서 못 올라올까봐 흙을 살짝 덮어줬더니...
싹이 올라오다 쓰러져버리는군요.. ㅠ.ㅠ
담부턴 좀 더 깊게 심어줘야겠어요


청로메인 새싹


청경채 새싹


적축면상추 새싹


새싹들이 파릇파릇해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일주일 경과
생각보다 발아율이 너무 좋은 관계로..
녀석들을 넓은 곳에 옮겨심어주기로 결정!!!

기존에 심겨있던 곳에 일부를 남겨두고..


스티로폼 박스를 하나 구해서
바닥에 구멍을 뚫어 준 후에
옮겨심어줬답니다.

원래는 처음 심은곳에서 솎아내기를 해야 하는데..
예상과 다른 결과에 변칙 플레이를 하게 되네요..

부디 잘 자라줘야 할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3주 경과
이제는 나름의 특징을 갖춰가는 상추들
3주가 지난 모습을 공개합니다~~
두둥!!

로마 상추 - 청로메인
입이 길쭉길쭉 한게 시원스럽게 뻗어나면서 자라고 있네요.


중국 상추 - 청경채 
사실 기대가 컸던 녀석인데..
발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 너무 얕게 심어서 싹이 트다 대다수가 죽어버렸어요.
결국 두 녀석만 남아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둥글둥글하면서 튼튼해 보이는 잎을 가졌군요.


한국 상추 - 적축면상추
한국에서 캐워서 그런지 가장 높은 생존률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잎에 심한 웨이브가 들어가 있는것이 특징!
식당에서 봤던 상추 모양이 얼핏 보이시나요?
조금만 더 지나면 붉은 빛이 이쁘게 들거에요.



한달 경과

이제는 누가봐도 상추 같이 생겼군요.

적축면 상추
아직 색은 푸른 빛이지만.. 군데군데 붉은 빛이 생기려 합니다.
부드럽고 신선한 상추는 고기를 구워먹을때 바로 따서 먹으면 제격이랍니다.


청경채
한차례 큰 잎을 띄어서 샐러드를 해 먹었습니다.
이제 잎도 제법 모양을 잡았구요.. 아삭한 씹히는 맛도 일품이네요.


청로메인
PT병에 심었는데도 쭉쭉 잘 큽니다.
폭이 좁으면서 긴 잎이 쓰러지지도 않고 잘 크는게 신기하네요.
역시나 부드러워서 샐러드에 넣어서 먹었는데 맛이 좋네요.


씨를 뿌리고 한달이면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상추!
베란다에서 한번 키워볼만 한것 같아요 ^^


강추!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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