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까이 가락 수산시장(강동 수산)이 있습니다. 

오늘은 맘 먹고 생물 랍스터를 사러 다녀왔어요. 


마트에서 파는 랍스터도 맛있지만.. 

생물은 더 맛있을 꺼라는 기대를 하며 수산시장으로 출발~ 



대략적인 시세가 kg당 3만원이 넘더군요. 

마트에서 파는거랑은 크기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큽니다. 


한 마리가 보통 3kg은 되구요.. 

더 큰 녀석들도 많습니다. 


이왕 큰 맘 먹고 온거.. 

3kg 정도 되는거 두 마리를 흥정 끝에 1만 5천원 정도 깎아서 17만원에 구입 했습니다.

시장의 묘미는 흥정이니깐요~ 

(흥정에 자신 있다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할것 같아요. )

 


찜기에 쪄주시는데요.. 20분 정도 걸린다기에 

후식으로 먹을 딸기 한박스를 구입 후 .. 

아이스박스에 포장해 주신 랍스타를 가지고 집에 도착!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 박~두!! 

서비스로 굴도 넣어주셨네요.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굴을 접시에 담고 나자 

거대한 랍스타의 위용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쉽게도 사진으로는 크기가 전해지지 않는군요.. 


굴도 따끈따끈 하니 맛있네요. 

15개정도 됐나 봅니다. 

초장 없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우선 랍스타를 한마리 꺼냈습니다. 

사진으로는 별로 안커보이네요.. 


크기 비교를 위해 아이폰4를 옆에 놓고 찍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좀 커보이는군요. 후후 


녀석의 집게발이 아이폰 보다 훨씬 큽니다. 

제 손이 큰편인데 제 손보다 크더군요. 


저 집게발에 집히면 꽤나 아프겠어요. 

마치 동물의 어금니를 보는것 같아요..  ㄷㄷㄷ 



사진 찍기 놀이를 멈추고 시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몸통을 분리했습니다. (꼬리라고 해야 하나요? ;;)

아무튼.. 엄청난 살이 보입니다. 


배를 가른 후 손으로 벌려보았습니다. 

두툼한 살이 꽉 차 있습니다! 


집게로 잡고 쑥 당겼더니 쉽게 빠집니다. 

사진에는 닭가슴살 처럼 나왔네요.. 

하지만.. 엄청 쫄깃쫄깃하고 맛납니다~~ 


레몬즙을 준비 했는데..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필요가 없었답니다. 


우선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워줬습니다. 

왜 "랍스타 랍스타" 하는지 알겠더군요. 


이제 집게 발을 요리할 차례.. 

집게발은 오븐에 한번 더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껍질이 어찌나 단단한지 벗길 수 없네요.. 

무식하게 자르려다가 가위로 하나 부러트렸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변경!!

깨끗한 행주로 집게발을 감싼 후 


망치로 무식하게 때려줬습니다. 

그런데도 쉽게 안깨지네요.. 

영화에서 랍스타를 망치로 깨던데.. 

오버하는게 아녔습니다!! 


신나게 두둘기고 난 후 행주를 열어보니.. 

적당히 깨졌네요. 

이 상태에서 손으로 뜯어서 양념 얹을 공간을 확보 했어요. 


양념은..

버터 + 파슬리 + 마늘 

적당히 버무린 후.. 


집게발에 이쁘게 발라 줬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 

양념을 올리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그 위에 치즈도 큼직하게 썰어 올려줬습니다. 



오븐에 넣고 치즈가 잘 녹을 정도로만 돌렸어요.. 

음~ 스멜~ 

너무 좋은 향이 나는군요. 


그림으로 이 향을 전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쨌든 꼬리 살 보다 쫄깃쫄깃한 집게 발도 맛있게 해치웠습니다. 

다 해치우고나니 배가 부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게는 껍질에 밥 비벼 먹는게 일품이죠?

랍스타도 예외가 아닙니다. 


두마리에서 나온게 이정도 랍니다. 


양은 후라이팬에 넣고 가열해 줍니다. 


여기에 밥을 넣고 

참기름 + 대파 + 참깨 

양념을 넣어 잘 비벼줍니다. 


이미 배는 포화상태지만.. 

숟가락이 멈추질 않네요.


결국 이 많은 밥을 다 먹고야 식사가 끝났답니다. 


랍스타 두마리가..

어른 4명에 초등학생 2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못해 많을 정도네요.


정신 없이 먹느라 사진이 별로 없네요.. 

몸통 살도 맛있고 

집게발 외의 다리도 나름 살이 많아서 발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결론은..

역시 뭐든 돈값한다! 

특별한 날에 "생물 랍스타" 한번 도전해보세요~ ^^


가락시장 위치야 다들 아시겠지만.. 

'A'로 표시된데가 가락 수산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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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9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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