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은 시원한 물 냉면이 종종 생각나는 계절이죠. 

한참 더울 때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조차도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마침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주말 점심.. 마트에서 장을 볼 때 구입해둔 풀무원 평양 물 냉면을 해먹었습니다. 


이 글은 구매 후기로 체험단, 이벤트 후기가 아닙니다. 


완성품: 


풀무원은 조미료, 합성착향료 등을 넣지 않아 먹어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아 평소 즐겨 사먹는 답니다. 

저는 4인분이 포장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내용물을 보면 '육수 + 면 + 겨자 소스'  세 가지가 한 세트입니다. 

4인분이니 총 4세트가 들어있겠죠. 


오늘은 둘이서 먹기 때문에 2인분만 꺼냈답니다. 


이제 조리를 시작해봅시다.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조리 절차:


먼저 육수는 살얼음이 얼어야 더욱 맛있으므로, 냉동실에 넣어두고 시작합니다. 


1. 아삭한 식감이 좋은 오이를 껍질을 벗기고 예쁘게 채 썰어 둡니다. 


2. 삶은 계란을 준비해줍시다. 

계란을 삶을 때는 물에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고, 소금과 식초를 약간 씩 넣어준 후 15분 정도 끓여줍니다. 

다 삶아지고 나면 꺼내서 차가운 물에 담궈둡니다. 


다 식고 나서 껍질을 까고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게 절반으로 잘라둡니다. 

본의 아니게 약간 반숙이 됐군요. 


3. 이제 면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냄비에 면을 삶을 물을 올려두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면을 꺼냅니다.

포장에서 꺼내보면 면끼리 뭉쳐 있어서 그대로 삶았을 경우 간혹 풀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답니다. 


4. 절단면을 엄지손가락으로 훑어가며 풀어줍니다. 

풀기 전과 후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5. 적당히 면이 풀어졌다면 물이 팔팔 끓을 때를 기다립니다. 


6. 적당히 풀어뒀던 면을 냄비에 투척합니다.

눌러붙지 않고 잘 삶아지도록 집게로 살짝 살짝 건들여줍니다. 

라면과 달리 40초 정도면 충분히 면이 익습니다. 더 오래 삶을 경우 면이 풀어지니 조심하세요. 


7. 면이 다 익었다고 생각되면 찬물에 헹궈줍시다. 

최대한 빨리 식혀줘야 면빨이 탱탱하고 쫀득쫀득하답니다. 


8. 미리 준비해둔 차가운 물에 면을 2차로 헹궈줍니다. 

냉수마찰을 통해 면이 탄력을 갖추게 되었네요. 


9. 적당량을 잡아서 물을 최대한 짜주고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10. 미리 준비해둔 오이를 다소곳하게 올려주고.. 


11. 삶은 계란도 반쪽 올려줍니다. 

이제 제법 모양이 나는것 같군요. 


12. 미리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살얼음이 언 육수를 꺼내서 조심스레 부어줍니다. 


13. 살얼음이 비쥬얼을 살려주는군요. 


14. 기호에 따라 겨자소스를 적당량 부어주면 끝~


후루룩 촵촵~ 조미료가 안들어갔다는데도 맛은 여타 냉면과 다를게 없군요.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인 평양 물 냉면! 다음에 장볼 때 하나 더 사와야겠습니다.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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