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허니문 여행의 최대 난코스!!
기념품 샵에 관하여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보통 허니문 마지막 날에 평소 친절히 대해주던 가이드 님들이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줘야 한다며 기념품 샵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더니 편안하게 들으라며 작은 방으로 데려갑니다. 
약장수 포스가 느껴지는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솰랴솰랴 설명을 해주십니다. 

주로 설명하는 물품 리스트를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1. 기념품의 꽃! 로얄젤리 
여왕벌만 먹을 수 있다는 엄청난 것이라며 지금 이걸 사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문을 걸어댑니다. 
마진이 많이 남는지 한숟갈 떠먹여 주기까지 합니다.
가이드님도 이것만은 꼭 사라고 합니다. 
호주와 태국이 세계 로얄젤리 최고 생산국인데 호주보다 태국꺼가 더 좋답니다. 
자기들도 수시로 사먹는다며 자꾸만 구매를 조장합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한 통에 대략 23만원 정도 합니다. 
  

사실 로얄젤리 성능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평가는 패스하겠습니다. 
평가는 한 통 다 먹은 후에 추가할께요. ^^

케이스: Thitinan이란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종이 케이스 


속 포장: 스티로폼 박스에 내용물인 로얄제리가 들어있습니다.


내용물: 육각 모양의 반투명 케이스에 담긴 로얄젤리
여러나라 말로 로얄제리라고 써놓았군요..



2. 천연 양귀비 꿀
한국에 한봉 벌이 다 죽어서 꿀 값이 폭등 할꺼라며 지금 사는건 거저 사는거라고 현혹합니다. 
게다가 보통 꽃도 아닌 양귀비 꽃에서 채취한 꿀이랍니다. 
잘 안팔리는지 로얄젤리와 묶어서 패키지로도 팝니다. 
(다른 물건을 많이 사면 껴주기도 합니다. )
가격은 1kg 한 통에 4만원쯤 했던것 같습니다. 

꿀 맛은 기대했던것 보다 밋밋한 편입니다. 
좋은 꿀이라길래 기대했는데 좀 실망이네요. 

케이스 : 로얄제리와 비슷한 디자인의 종이상자


내용물: 투명한 원통형 용기에 담긴 꿀 


3. 마법같은 해초 콜라겐
허니문 여행중에 마사지샵에서 한번쯤은 받아 봤을 콜라겐 팩!!
한국에서는 구할 수도 없다며 지금이 피부를 위해 투자할 절호의 찬스라고 유혹합니다. 
코팩을 해주며 신부들을 집중 공략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신랑들을 신부의 예쁜 외모를 생각하지 않는 매정한 남편으로 몰아붙여 사게 만듭니다. 
한 통이면 몇달은 쓴답니다. 몇달 쓰려면 맨날 코팩만 해야 될꺼같습니다. 
얼굴이 조금 크다면 얼굴 팩 몇번이면 거덜날 것 같습니다. 
멸종위기인지 희귀종인지.. 암튼 많지 않고 태국 바다에서만 난다나 뭐라나.. 그래서 비싸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상당합니다. 
그림만한 통이 17만원쯤 했던것 같습니다. 

성능은 괜찮습니다. 
와이프가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가격만 좀 저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입니다. 



4. 사진까지 찍어와 찾는다는 아로마 스틱
태국에 유명한 호랑이 연고를 비교상대로 잡고 설명합니다. 
이건 천연이라 호랑이 연고보다 더 좋답니다. 
아기 어른 할것 없이 사용가능하며, 먹어도 무방하답니다.
얼마나 좋은지 먼저 알고 사진까지 찍어와서 제발 팔아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개당 만2천원에 팝니다.  12개 들이 한다스를 사면 12만원에 준다며 대량 구매를 부추깁니다.  
(참고로 G마켓에서도 팝니다. 가격도 비슷합니다. 
)

정확히 동일한 제품을 온라인마켓에서 비슷한 가격에 판매 중이므로.. 
원하시는 분들은 국내에서 구입 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케이스: 12개가 포장된 상자


내용물: 립스틱 크기만한 작은 원통형 병에 담긴 아로마 오일


 
5. 임산부들을 위한 코코넛 오일 
100% 천연 코코넛 오일이랍니다. 
임산부들의 피부에 발라주면 트지 않고 효과 만점이랍니다. 

아주머니는 또 자랑을 시작합니다.
이건 천연 오일이라 온도가 낮으면 굳는답니다.
굳었다가 다시 녹는건 화학약품을 섞어 만든 싸구려랍니다.
(실제로 이것도 굳었다가 따뜻해지면 다시 녹습니다. )

가격은 병당 3만원쯤 했나봅니다. 
인터넷 쇼핑몰 찾아보면 천연 코코넛 오일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제품은 괜찮은듯 하니 간김에 사려는 분들은 구매하셔도 무관할듯 싶네요.
(가격적인 매리트는 크지 않을듯 합니다.)

케이스: 코코넛 오일이라 써진 보라빛 종이상자

내용물: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펌프 방식으로 눌러 짜서 사용 가능



6. 세계 유일의 완치 무좀약 조이풀 풋
천연재료로 만들었으며 약효가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해외에 수출도 안한답니다. 
사고 싶으면 태국에 와서 사가라고 배짱부리는 거랍니다. 
(한국에 홈쇼핑에서도 팔던데.. 너무 팔고 싶으셨는지 아무말이나 막 던지십니다. )
사용 후 완치 되지 않으면 환불까지 해준다며 호언장담을 해댑니다. 
두개를 묶어 7만원인가에 팝니다. 이건 뭐 바가지 수준이 아닌 사기 수준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서 써봤습니다.
사용법에 나온데로 충실하게 했습니다. 
몇일 지나니 허물벗기 하듯 껍질이 벗겨집니다. (미관상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네요.)

그러더니 새살이 돋아나는듯 합니다.
오호~! 비싼값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 잠시 했습니다.

역시나 돈만 날렸습니다. 
믿은 제가 바보인걸까요? ㅠ.ㅠ
전혀 개선되지 않아서 그냥 피부과 가서 치료 받았습니다. (개인차가 있는건지는 모르겠네요.. )

케이스: 두개를 묶어 포장해서 팝니다.

 
내용물: 원통 병에 담긴 파란 용액과 함께 사용할 비닐 봉지
사용후 발이 파랗게 물들어서 꼭 슈렉발 같이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 모든것을 샀습니다.
살때까지만 해도 이정도로 바가지 일줄은 몰랐죠.
최소한 20~30%정도 이윤을 더 남기나 보다 했죠..
많이 남긴 남나 봅니다. 이렇게 신혼여행온 부부들을 대상으로 혈안이 되어 파는걸 보면 말입니다.  



이후 일정은 라텍스 매장에 갑니다.
저희는 라텍스 매트를 살 계획이여서 살포시 하나 구입해줬습니다.
가이드님이 흥정을 도와줘서 매장 사장님이 제시한 가격보다 좀 더 할인 받았습니다. 
5센치 두께의  퀸사이즈 라텍스 매트에 베개 두 개를 얹어 100만원정도 줬습니다.
서비스로 갓난아기용 베개도 받았습니다.
(가격은 한국 매장에서 사는것 보다 싸긴 합니다.)

물론, 한국 세관에서 걸린다는건 모르구요..
다행이 만8천원 정도 형식적인 세금만 내고 풀려났습니다. 
미리 알고 계셔야 들어올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텍스는 엘레자 라는 브랜드로 국내(엘레자 코리아)에서 AS도 해줍니다. 
저희는 베게 하나에서 냄새가 나서 국내 매장에서 택배로 교환 받았습니다. 
아직까진 만족하며 잘 쓰고 있습니다. 

엘레자 홈페이지
<==클릭



기념품에 대해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매장에 가면.. 
판매하시는 분 말에 현혹되서
계획없이 물품을 구매하게 되고
한국에 돌아와서 후회해도 환급받는 절차가 복잡합니다.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미리 잘 계획을 세워두면 당황하거나 충동구매 하지 않을 수 있을겁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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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사무이 반얀트리 숙소 내부에 관해서 써볼까 합니다.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면.. 
반얀트리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텐데요..
사실 사진빨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로비에서 배정받은 방까지 가는 길.. 


반얀트리 리조트 맵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오른쪽 끝 A,D 라고 된 곳이 로비와 식당
왼쪽 끝에 동그마리 처놓은 I08이 배정받은 숙소  


지도로 봐도 엄청 멀어보이죠? 

 

그래서 '버기'라는걸 태워줍니다. 

코사무이 반얀트리 '4인승 버기' 

버기는 4인승~6인승 전기차로 4인승은 뒤를 보며 타야해서 조금 어지러울 순 있지만.. 
나름 놀이기구 타는것 처럼 재밌기도 하답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웅장한 출입문이 나오고.. (사진이 없네요 ;;)
내부에 들어서면 응접실 -> 침실 -> 욕실 순으로 이어집니다. 

응접실 벽면
기다란 쇼파와 신선한 과일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 

응접실 측면
문 우측에 보이는 곳이 미니바 - 문을 열면 냉장고안에 각종 술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침실 벽면 
깔끔하게 잘 정리된 침대와 벽면의 문양이 참 인상적입니다.
 
 

욕실 벽면 
둘이서 사이좋게  세안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답니다. 
세면대 옆에는 여행용 세면용품들이 담긴 가방도 보이네요
 

욕실 측면
유리창 너머로 샤워실이 보이고 벽에는 가운이 걸려있습니다. 
샤워실과 세면대 사이가 화장실이에요  

욕실 전면
블라인드만 내리면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욕조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응접실 부터 욕실까지 모두 전면에는 풀장이  있다. 
때문에, 언제든 창문만 열면!!
 

침실 전면
한발 앞에 풀장이 펼쳐진다는거!!  

숙소 전면

풀장 너머로 통유리로 막혀있는 곳이 썬텐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그 뒤쪽으로 파라솔과 테이블&의자가 보인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
 

숙소 전면
 
이곳에서 어떻게 노느냐는 여러분의 몫이랍니다 ^^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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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으로 떠난 여행
3월 6일.. 배낭 여행을 떠난지 만으로 5년 만이였다. 

여행지는 태국에 있는 코사무이(Koh Samui)라는 섬이다.  (코는 섬이라는 뜻이란다)



방콕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조금 넘게 가면 도착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섬이기도 하지만..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의 절반은 한국 신혼부부 들인것 같다. 
 
처음 반긴건 사무이의 아름다운 공항이였다. 


공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멋진 공항 건물이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 주었다. 

 



 가이드와 만나 저녁을 먹기 위해 현지 식당을 갔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레스토랑! 


해변이 매우 곱진 않았지만 바다내음을 맡으며 먹는 첫 현지식은 꿀맛이었다. 


처음 맛보는 태국 음식이였지만 입맛에 너무나 잘 맞았다. 
(사실.. 먹는거라면 가리지 않기는 하지만..)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먹어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사무이에서의 첫날이 저물고 있었다...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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