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수산 시장(송파) - 강동 수산에서 가을(2012년 12월)에 구입한 해산물 시세를 정리해 두고자 합니다. 

수산 시장이란 곳이 흥정이 필수인 곳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시세를 알고 가시면 흥정 하실 때 도움이 될겁니다. 


해산물은 가격이 변동이 크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흥정 팁

흥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1. 가격 흥정

구입 금액을 낮추는 방식으로, 4만 3천원 처럼 2~3천원 정도의 금액이 나올 때 만원 단위만 지불하는 방식.

주된 멘트는 '기름값좀 빼주세요.' 혹은 '주차비 정도는 빼주세요.' 정도가 되겠습니다. 


2. 서비스 흥정 

상인이 제시한 가격을 모두 지불 하는 대신 구입하려는 해산물을 조금 더 받는 방식. 

주로 4만원 처럼 만원 단위로 딱 떨어지는 경우 주로 사용합니다. 낙지, 조개 같은 품목의 경우 몇 개 더 달라고 하면 됩니다. 

주된 멘트는 '자주 올께요. 몇 마리 더 넣어주세요.' 정도가 되겠습니다. 



추천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간만에 활 랍스타를 먹기 위해 가락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자그만한 냉동 랍스타와 활 랍스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맛의 차이가 많이납니다. 냉동 랍스타는 버터와 같은 소스를 올려서 오븐에 구워 먹거나 튀겨 먹는것이 좋지만 활 랍스타는 회 또는 쪄서 바로 먹는 것 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가락시장을 다니면서 큰 사이즈 랍스타 파는곳과 대략적인 시세를 알아두었습니다. 


랍스타 시세: () 킬로(kg)당 4만 5천원 

작은 사이즈는 4만원 까지 합니다. 참고로 갑각류는 껍질 무게가 있기 때문에 작은걸 사면 먹을게 별로 없다는건 감안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킹크랩은 러시아의 쿼터제 이슈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킹크랩 시세: () 킬로(kg)당 6만 

 


처음 들른 집에서 적당히 가격만 알아보려다가 졸지에 흥정 끝에 구입하게 되었네요. 


랍스타 2 마리(23만원) + 방어(서비스) = 22만원

방어는 작은 사이즈(30센티 급)긴 했지만 더 이상의 가격 흥정이 쉽지 않아서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했습니다. 제철 방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좀 더 큰 사이즈여야 하긴 하지만 서비스 흥정까진 무리더군요. 그래도 다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랍스타는 찜통에서 20분 가량 쪄서 줍니다. 저는 집에 가져가서 먹을거라 집게발을 깨달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깨려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가위 같은걸로는 흠집 내기도 힘듭니다. 


2킬로 정도 되는 녀석 


2킬로가 넘는 녀석 

집게발 아래 서비스로 새우를 넣어주셨는데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나란히 놓고 아이폰과 비교해서 찍었습니다. 

집게발은 오븐에 버터를 발라 구워 먹기 위해 빼놓은 상태입니다. 


집게발이 없으니 조금 이상하네요. 

이정도 사이즈면 성인 6명이 충분히 먹을 만한 크기입니다. 

물론, 랍스타 껍질에 밥 비벼먹는것 까지 감안 해서요~ ^^


꼬리를 접고 있어서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엄청 큰 사이즈 입니다. 


집게발은 이렇게 버터 + 마늘 양념을 발라서 구워 먹었답니다. 



랍스타 먹는 포스팅은 다음 글을 보시면 더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가락시장(강동수산)에서 랍스타(바닷가재) 즐기기




※ 강동 수산 시장 주차 요금 

15분 까지 공짜!

15분 ~ 2시간 까지 1천원

2시간 ~ 이후        10분당 500원 (일일 최대 31,000원)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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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품:


 


추천 한방 팍팍~
 

준비물: (2인분 기준)

냉동 랍스터 한마리(마트 기준 15,000원 정도 함), 버터(밥 숟갈 두숟가락), 마늘(티 스푼 한 수저), 파슬리가루(취향껏), 치즈(취향껏), 레몬즙(간장 종지에 조금)


조리과정:
1. 먼저 버터를 준비합니다.  
마음이 급한 저는 마늘을 함께 넣었어요.


2. 버터와 마늘, 파슬리가루를 함께 잘 섞어줍니다. 

버터는 국 그릇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밥그릇에 버터를 넣어 녹였어요. 
원래는 실온에 녹이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큰 차이 없는것 같아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속성으로.. 



3. 이제 오늘의 주인공 랍스터를 손질할 차례입니다. 
흐르는 찬물에 칫솔(손질 솔이 없어서..)로 구석구석 정성들여 닦아줍니다. 

구석구석 뾰족한 부분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도마위에 올려놓으니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군요. 후후 


4. 머리와 몸통을 분리합니다. 
 머리와 몸통을 손으로 잡고 살짝 비틀어주면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사실 지금 부터는 여자가 하기에는 조금 힘들수도 있습니다. 
요령만 있다면 크게 어렵진 않겠지만요.. 


5. 몸통을 반으로 갈라줍니다. 
가운데 칼을 대고 살포시 눌러주면 쫄깃한 속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6. 몸통 살을 공개합니다~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한다는 랍스터 몸통살~~


7. 머리 부분을 반으로 나눕니다. 

머리 부분을 잘 보면 절취선 처럼 중앙에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그 선을 따라 가위로 우선 잘라주시고.. 
칼을 그 틈에 대고 살포시 눌러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뒤집어서 하셔도 됩니다. )



9. 집게발 손질
그러고 보니.. 집게발 손질하는 사진이 없네요.. 
아래 버터 바른 사진을 참고하셔야 겠네요..  

집게발은 많이 단단합니다. 
가위로 작업을 하셔야 하는데요.. 
가위가 잘 들고 자를만 하다면 아래 그림처럼. 집게발의 넓적한 부분을 이쁘게 오려내면 되지만.. 


여유치 않다면 테두리 부분만 자른 후 힘으로 살짝 벌려주면.. 
위쪽면이 부러지면서 분리됩니다.

전 힘으로 했답니다.
도구가 안좋으면 몸이 고생이죠.. 에효.. 


8. 준비한 버터를 발라줍니다. 
버터는 고르게 잘 펴 발라줍니다. 


9. 치즈를 올려줍니다. 
저는 치즈 갈판이 없어서 
그냥 큼직하게 썰어서 올려주었어요. 

"어차피 녹으면 똑같지 뭐~ "라며 
스스로를 위한하면서요. ^^


10. 오븐에넣고 잘 구워줍니다. 
180도에서 20분 돌렸어요. 

훈제는 이미 익은거기 때문에..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다 싶으면 드셔도 될것 같아요. 

저는 껍질이 살짝 타려고 하니깐 조리가 끝나더군요. 


11. 짜잔~ 완성~!
 완성된 작품을 접시에 이쁘게 올려주고.. 
소스는 레몬즙(레몬을 사서 짰어요)을 간장 종지에 담았답니다.
그냥 먹는것 보다 레몬즙을 찍어먹으면 새콤해서 더욱 맛있어요!!  

취향 따라 레드와인을 한잔 함께하면 더욱 분위기도 나고 좋아요^^

특별한 날에 저렴한 가격으로 레스토랑 분위기를 즐겨보아요~ 

Posted by K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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